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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은 21세기에 접어들며 인류의 발전에 가장 크게 공헌할 분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세기 중반에 분자생물학의 태동으로 인하여 생명체를 연구하는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었고, 생명현상에 대한 연구는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대상으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로 한 단계 심화되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에는 Human Genome Project의 완성으로 인간의 유전정보를 전부 해독하게 되었고, 따라서 유전자의 비밀을 푸는 작업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러한 유전정보에 바탕을 둔 개인별 맞춤의학이 실용화 될 전망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GSK, Pfizer, Novartis 등 전통적인 초거대 다국적 제약업체는 물론, Google, IBM, GE, 삼성 등 IT 분야의 강자들까지 생명공학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15년에 한미약품이 해외 다국적 제약사에 당뇨치료제 후보물질 등 5조원 이상의 라이센싱을 성공하여 블록버스터 신약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와 같은 국내, 외의 눈부신 발전은 모두 생명공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은 기본적인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건강에 직결되는 의약학분야(red biotech), 산업적 소재를 생산하는 공학분야(white biotech), 유용 식물을 연구하는 농업분야(green biotech), 그리고 해양자원분야(blue biotech)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IT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 향후에는 BT(BioTechnology)가 인류의 삶을 그 이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본 학과에서는 이러한 시대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수준 높은 강의를 개설함은 물론 첨단의 고가 장비를 완비하여 학부생이 직접 연구에 참여하는 undergraduate research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과장 송미령 교수